서울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경남서도 추모 물결

서울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경남서도 추모 물결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7-18 17:37
수정 2024-07-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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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1주기인 18일 경남에서도 추모 물결이 일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 경남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된 고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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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8일 오후 3시에 경상남도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된  고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하고 있다. 2024.7.18. 경남교육청 제공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8일 오후 3시에 경상남도교육청 본관 앞에 마련된 고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공간에서 추모하고 있다. 2024.7.18. 경남교육청 제공
박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고 피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학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대화하며, 관계의 씨줄과 날줄이 촘촘하게 엮이는 곳이다.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은 우리 교육을, 우리 학교의 모습을 되묻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신설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통해 학교에서, 교실에서, 선생님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닌 아픔을 더 깊이 알게 됐다”며 “교사가 없으면, 교육도 없다. 너무도 자명한 이 사실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우리 곁을 떠난 선생님을 기억하며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사람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가르치는 일의 소중함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관련 단체들도 자체 추모식을 열거나 입장문을 내며 고인 넋을 기렸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은 자체 추모식에서 “교권 5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지만 후속 입법 마련과 제도 보완 숙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선생님들이 당당하고 신명 나는 교단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교권보호5법 등 개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교육활동 침해로 고통받는 학교 현장이 있다”며 “관리자 갑질, 일방적인 정책 추진, 악성 민원 대응 지원 강화 등에 적극적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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