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원 총장 임명예정자,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면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과학기술 특성화대학 전환 설명
올해 ‘글로컬대학’에 도전하는 국립창원대가 지역 각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박민원 창원대 신임 총장 임명예정자는 7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최재호 회장을 포함한 임원단을 만나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 밑바탕이 될 대학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박민원(오른쪽) 국립창원대 신임 총장 임명예정자가 7일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2024.2.7. 창원대 제공
창원대는 지역기업과 경제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히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종합적으로 양성하겠다는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신기술·첨단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지역 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지역산업과 밀접한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게 큰 방향이다.
창원대 제안에 창원상공회의소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예정자와 최 회장은 지역 대학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산·학이 긴밀히 연계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 회장은 “창원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창원상공회의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원대는 경남도립대학 두 곳(도립남해대학·도립거창대학)과 통합을 추진해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
글로컬대학 30은 지역 산업·사회 연계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육성하고자 5년간 대학당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7월 공모에 신청한 전국 비수도권 108개 대학 중 15곳을 예비 지정했고, 그해 연말 예비 지정대학 실행계획을 검토해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본지정 고배를 마신 인제대도 올해 실현 가능성을 보완해 재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