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첫 노트북 활용 자율좌석제 도입
“수평적 조직 문화 만들자는 취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새롭게 마련된 스마트 오피스 개소식에 참석해 직원 및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을 ‘온북’(업무용 노트북)을 활용한 자율 좌석형 업무 공간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조달청에서 탁상형 컴퓨터를 통한 자율좌석제가 도입된 적이 있지만, 개인 노트북 기반으로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각자 정해진 자리에서 탁상형 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봤던 직원들은 앞으로 출근 때 기획관 입구에 있는 자율좌석 예약 시스템으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앉고 자리마다 설치된 온북으로 일한다. 여유 공간은 다목적실, 개방형 회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회의실이나 국장실 사이에는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접이형 칸막이를 설치한다.
회의실에서는 국·과장과 직원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직급 대신 ‘○○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직원들은 정장 대신 자유로운 복장으로 일하고 필요에 따라 재택근무도 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처럼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023-02-22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