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학생들, 지식·기술로 ‘농활’ 구슬땀

한기대 학생들, 지식·기술로 ‘농활’ 구슬땀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2-07-16 10:00
수정 2022-07-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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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학산면에서 교직원, 학생 49명 구성된 봉사단 활동
“기술교육 봉사활동은 재능기부활동, 학생인성함양 기회”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농촌을 방문해 경운기를 수리하고 있다.(사진=한기대 제공)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농촌을 방문해 경운기를 수리하고 있다.(사진=한기대 제공)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로 예초기·경운기 등 농기계와 전기 배선을 수리하는 기술교육 농활을 펼쳤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농촌을 방문해 ‘기술교육 봉사 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16일 한기대에 따르면 교직원 7명과 재학생 42명이 참여하는 ‘기술교육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11~14일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농촌 지역을 찾아 봉사하는 농활을 통해 부족한 일손을 거들면서 노동의 의미와 농촌의 실정을 이해했다.

한기대의 기술교육봉사단은 단순히 부족한 일손을 돕는 것만은 아니다. 수석연구원 등이 포함된 기술봉사단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마을 저소득층 대상 노후가옥의 전기배선 수리와 LED(형광등)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노후 가구의 전기배선을 수리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노후 가구의 전기배선을 수리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제공)
예초기·농약분무기·경운기 등 농기계 수리와 부품을 교체하고 마을회관 벽화 그리기 등의 기술교육봉사 활동으로 재능을 기부했다.

올해 기술교육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돼 40명 선발에 약 60여명이 지원하는 등 재학생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도 이끌어 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주현 학생(디자인·건축공학부 3학년)은 “코로나 19로 대학생활의 많은 부분에 제약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술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하니 진짜 대학생활을 경험하는 것 같다”며 “몸은 힘들지만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봉사할 수 있어 보람차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설순욱 학생처장은 “기술교육 봉사활동은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재능기부활동이자, 재학생의 인성함양을 위한 중요한 현장체험 학습의 기회”라며 “대학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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