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까지 등장한 ‘마스크 수능’… 수험생들 수고 많았어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행된 3일 오전 한 수험생이 마스크뿐만 아니라 방역복, 비닐장갑까지 착용하고 시험장인 인천 부평구 부평고교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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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고사장 내 책상 위에 설치돼 수험생들로부터 불편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던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칸막이는 지난해에 설치됐던 앞면 칸막이가 아닌 3면 칸막이다. 교육부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지 않는 수능의 특성과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방역당국과의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일반 수험생과 자가격리된 수험생, 확진 수험생을 구분해 응시 장소를 마련한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에서 응시하며 1실 당 24명까지 배치된다. 일반 수험생이 수능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일반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 배치되며 2미터씩 거리두기를 한 채 응시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 배치된다.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한다.
면접과 실기, 논술 등 대학별고사는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기회를 제공한다”는 원칙이나, 구체적인 지침은 대학의 여건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에 평가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시험 특성 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가격리자의 응시 기회를 부여하도록 권고했다. 각 대학은 일반 수험생이 응시하는 일반 고사장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고사장,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격리자 고사장을 대학 내 마련한다. 확진 수험생에 대해서는 대학의 관리 가능 범위와 위험 수준 등을 감안해 응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