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평가 불복”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평가 불복”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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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평가가 아니었다” 공개 청문으로 전환 검토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평가를 받은 경기 안산동산고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 결정을 지켜본 뒤 학생 보호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산동산고 측은 22일 “아직 도교육청에서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이 없다”면서 “공정한 평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0점 미만으로 ‘미흡’ 평가를 받은 안산동산고에 대해 지난 18일 교육부에 ‘지정 취소’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학교 측은 평가지표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평가 결과 불복 절차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재량평가 항목 등에서 저평가받아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29일로 예정된 교육부 청문에 대해서도 연기하거나 공개 청문 방식으로의 전환을 요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자사고로 갈 수 있게 할 것이고, 동의하면 일반고로 발전할 수 있게 돕겠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1~3학년 재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 지정은 시·도 교육감의 권한이지만 지정 취소는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안산동산고의 지정 취소 여부는 교육부 협의를 거쳐 다음달 5~10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4-07-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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