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건 중 오류 지적 30여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시험 중 듣기평가가 중단되는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해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가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도 귀 쫑긋
서울지역의 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들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 강당에서 열린 ‘서울·수도권 40개 대학 초청 대학별 진학정보설명회’에서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영어영역 이의신청이 215건으로 34.4%나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외국어영역에 대한 이의신청 72건의 3배에 이른다. 문항이나 보기에서 오류를 지적한 것은 30여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듣기평가에 대한 것이었다. 이는 수능시험 당일 구미, 제주, 오산 등 일부 시험장에서 방송이 끊기거나 다른 소음이 섞이는 바람에 영어 듣기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평가원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사고’로 결론날 경우 향후 소송 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 외에 이의 신청 건수는 국어 111건, 수학 29건, 사회탐구 98건, 과학탐구 159건, 직업탐구 2건, 제2외국어·한문 12건이었다. 평가원은 18일 정답을 확정 발표하고 27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11-12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