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선생님 앞에서 모의 테스트 해보라
특수목적고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당락은 결국 2차 면접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입학사정관은 면접을 통해 서류에 허위 기재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한편 갈등 상황이나 가치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학생의 반응과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가치관을 설명할 때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 줄 수 있을 정도로 민첩성을 기르고, 논리정연한 답을 할 수 있도록 침착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끼’를 드러낼 수 있도록 장점을 부각시키고, 특정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 주는 것은 기본이다. 평소 신문을 자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면 시사상식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면접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모의면접을 실시해 보는 방법도 있다. 초·중등 온라인 교육업체 지니어스 입시평가연구소의 박정훈 팀장은 28일 “모의면접을 해 보면 말을 잘하는 것과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부모님이나 친구들, 선생님들과 사전에 모의면접을 많이 갖고, 이를 통해 면접시 태도와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하는 자세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의면접을 한 뒤에는 ▲인사를 제대로 했는지 ▲자세가 불량하지는 않은지 ▲목소리가 작거나 말 끝을 흐리지 않는지 점검한다. 지원 동기나 장래희망 등을 말할 때에는 진정성을 담는 게 중요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11-30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