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사망 화성공장 ‘아리셀’ 한국인 직원 ‘극단 선택 시도’…“트라우마”

23명 사망 화성공장 ‘아리셀’ 한국인 직원 ‘극단 선택 시도’…“트라우마”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7-01 14:25
수정 2024-07-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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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직원 A씨…병원이송해 치료중
A씨 “너무 힘들어 나쁜생각” 경찰 진술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이튿날인 지난 25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시작되고 있다. 2024.6.25 도준석 전문기자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이튿날인 지난 25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시작되고 있다. 2024.6.25 도준석 전문기자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공장(아리셀) 화재가 발생한 지 7일 만에 트라우마를 겪어오던 한 아리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쯤 아리셀 소속 한국인 직원 A씨가 화성 남양의 한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사선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화재 당시에는 건물 외부에 있다가 사무실로 복귀하려던 중 폭발음을 듣고 대피한 생존자이기도 하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이번 화재로 너무 힘들어서 나쁜 생각을 하고 산에 올랐는데 시도하지 않고 내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트라우마센터에서 보호 조처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관련해 다른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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