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휘고 타일 엉망 ‘역대급 하자’…시공사 사과

외벽 휘고 타일 엉망 ‘역대급 하자’…시공사 사과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5-10 16:53
수정 2024-05-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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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휘고 타일 깨지고…하자 5만여 건
시공사 힐스테이트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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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이 휜 듯한 전남 무안군의 한 신축아파트 외관. 자료 : 보배드림
외벽이 휜 듯한 전남 무안군의 한 신축아파트 외관. 자료 : 보배드림
외벽이 휘고 내벽의 수평이 안 맞는 등 무려 5만여 건의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의 한 신축아파트 단지에 대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식 사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홍현성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당사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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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벽면과 바닥의 수평이 안 맞는 듯한 전남 무안의 한 신축아파트. 자료 : 보배드림
내부 벽면과 바닥의 수평이 안 맞는 듯한 전남 무안의 한 신축아파트. 자료 : 보배드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이달 말 입주 예정인 800여 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오룡’에 대해 지난달 말 사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건물 외벽 골조가 휘고 내부 벽면과 바닥 사이의 수평이 맞지 않는 등 하자가 대거 발견됐다. 아파트의 하자를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무안군은 이날 아파트에 대한 긴급 품질점검을 실시했다. 분야별 전문가 12명과 입주 예정자 대표 10명 등 총 50여명이 참여해 시공 실태 전반을 점검했으며, 결과를 통보받은 무안군은 시공사에 부실시공 부분을 보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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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의 한 신축아파트의 화장실 타일 하자. 자료 : 보배드림
전남 무안의 한 신축아파트의 화장실 타일 하자. 자료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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