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장관 “제주신항 개발 필요… 구도심 발전에도 기여”

강도형 해수부장관 “제주신항 개발 필요… 구도심 발전에도 기여”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2-08 17:25
수정 2024-02-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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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우도 등대 방문, 운영현황도 점검
오영훈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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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오른쪽 앞줄 두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오전 남해어업관리단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나 면담을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강도형(오른쪽 앞줄 두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오전 남해어업관리단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나 면담을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설 연휴를 맞아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 제주를 방문해 연안 여객선 터미널 점검과 제주 우도 등대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8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강 장관이 설 연휴 여객선 안전 운항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제주 현안인 제주신항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제주신항은 구도심의 발전에도 기여하면서 중요성이 높다. 해수부에서도 지원을 하겠다”면서 “기본계획이 수립된 만큼 내실 있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각 단계별로 민자 유치 방안도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2019년 8월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년)에 제주신항 건설계획을 포함했고,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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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제주 우도등대를 찾아 운영현황을 점검 후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제주 우도등대를 찾아 운영현황을 점검 후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제주신항 건설은 총사업비 2조 8662억원(국비 1조8245억·민자 1조417억원)을 들여 제주시 탑동 앞 바다에 22만t급 초대형 크루즈 선석 4개와 국내·국제여객 선석 9개 등 접안시설(13개 선석)과 방파제·호안 등 외곽시설, 항만 배후부지, 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남해어업관리단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오 지사는 강 장관을 만나 제주 해상운송 공적기능 도입을 위한 해상물류비 지원 등 제주도 해양수산 분야 발전에 필요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도는 해양수산부 지원이 필요한 현안사업으로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 ▲제주신항 개발 사업 조속 추진 ▲제주 해양바이오 산업화 R&D지원센터(가칭) 건립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위한 남방큰돌고래 생태허브 체계 구축 ▲제주 주변해역 대형어선 조업구역 조정 제도개선 ▲하나 된 해녀를 위한 ㈔전국해녀협회 설립 및 지원 등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지리적 여건으로 농산물 육지 출하 시 반드시 해상운송이 추가되지만, 해운 물류서비스에 정부 지원이 배제돼 도민들의 물류 기본권이 제한되고 있다”며 “제주 농수축산물에 대한 재정 지원과 함께 물류체계 혁신을 위해 제주신항 개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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