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 첫날인 24일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제주도 야6당은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호루라기를 불며 레드카드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노동당, 민생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등 제주도내 야6당은 이날 오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60여종의 핵오염수가 포함된 130만t을 인류가 공유하는 바다에 투기하는 행위는 전세계에 재앙을 퍼트리는 해양 범죄행위”라며 강력 성토했다.
진보당은 이날 “핵오염수를 방류한다는 선언은 더이상 놀랍지도 않다”면서 “이제 누가 바다에 들어가겠나. 누가 수산물을 사 먹겠나. 우리 모두를 죽게 만드는 파렴치한 만행”이라고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류의 생명과 생존권을 담보로 방류하는 것은 테러나 마찬가지”라고 분노했다.
야6당은 당장 피해를 입게 될 어업인들의 생존권과 도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각 당 중앙당과 함께 ▲핵오염수 해양투기 피해보상 특별법 통과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구상권 청구 추진 ▲제주도 자체의 피해지원 조례제정과 방사능 안전 먹거리 조례 개정 추진 적극 검토 ▲제주도정과 정부에 핵오염수 방류에 따른 중장기적인 모니터링 체계 강화 촉구 ▲유엔인권이사회 제소 포함 국제적 대응 강화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야 6당은 빗속에서 경기 중에 심판이 드는 레드카드를 들어올리고 호루라기를 불어대는 퍼포먼스를 해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준비위원회는 24일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