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4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예산 118억 편성한 제주

빠르면 4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예산 118억 편성한 제주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2-21 15:48
수정 2023-02-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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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여름부터 원전 오염수 방류 예정
KIOST 시뮬레이션은 해류 이동경로 예측뿐
어류 등 수산물 피해 등 영향 결과는 없어
방사능검사 200건, 어종도 100종 검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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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대책 본부장인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대책 본부장인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약 125만t)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빠르면 4월, 늦어도 올 여름부터 장기간(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다. 어민 피해 등을 고려해 원전이 위치한 해안에서 1㎞ 길이의 해저터널(6월 완공 예정)을 새로 만들어 이곳을 통해 오염수를 배출하기 때문에 당초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도민과 어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22년 3~11월 전국 최초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 피해조사와 세부 대응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 등 정부 대응과 연계해 방사능 감시, 수산물 안전, 소비자 알권리, 소비위축 방지 및 어업인 보호 대책 등을 포함한 세부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지난 1월 31일 민·관·학 전문가로 구성된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무조정실, 외교부, 해수부 등에 공동 건의하기도 했다.

올해 대응 예산만 안전성 홍보 7억 4000만원, 수산물 소비심리회복 및 해외시장개척 10억 6000만원, 수산물수급가격안정기금 100억원 등 118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수산물 생산 해역 바닷물 방사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제주 연안해역 10개소(해양환경공단), 근해해역 4개소(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총 14개소의 조사정점에서 해양수산연구원 조사선에 의해 이뤄지는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세슘, 요오드)를 강화한다. 어종도 40종에서 10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비 확충을 통해 기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70건(양식수산물+연근해 어획수산물)에서 200건으로 확대하는 한편, 방사능 검사 정보를 도청 누리집을 통해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제공한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어업인 의견수렴과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등이 발표한 시뮬레이션과 관련, 도 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은 원전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울 때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수소가 해류따라 이동경로를 예측한 것”이라며 “바닷속 수산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여부는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현재 분석기기로는 검출되기 힘든 정도의 농도라고 밝히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대책 본부장인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앞으로 수산업 단체,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공조 및 협조를 통해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및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과 어업인이 생업에 안심하고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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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는 지난 2021년 4월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발표 직후, 오염수 방류까지 가정한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상황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방류가 임박한 현 시점은 ‘주의’ 단계로 격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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