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종합)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1-02 15:49
수정 2020-11-03 14: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늘 오후 자택서 박씨 부친이 발견해 신고

경찰 “외부 침입·타살 흔적 없어”
유서 아직 발견 안 돼
KBS 공채 출신, ‘개콘’서 인기몰이
“참 쉽쇼잉~” 유행어 남기기도
개그우먼 박지선
개그우먼 박지선
“참 쉽쇼잉~” ‘개콘’ 출신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참 쉽쇼잉~” ‘개콘’ 출신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개그우먼 박지선(36·오른쪽)이 2일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사진은 2013년 2월 27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 기자간담회 후 동료 개그우먼 오나미(왼쪽), 방송인 김미화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DB
KBS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씨는 평소 앓았던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평소 앓던 질환 치료 중
모친, 서울 올라와 박씨와 함께 생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친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봐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지선(왼쪽). 겨울왕국 캐릭터 ‘엘사’(오른쪽) / KBS2 개그콘서트
박지선(왼쪽). 겨울왕국 캐릭터 ‘엘사’(오른쪽) / KBS2 개그콘서트
25일 오후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개그우먼 박지선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개그우먼 박지선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
연예대상 女최우수상 등 유명세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을 수상했다.

박지선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할 당시 “참 쉽죠잉~” 등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던 박지선은 2018년에는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개최한 ‘2018 SEW 행사’에서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특강을 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개최한 ‘2018 SEW 행사’에서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특강을 하고 있다. 서울과기대 제공
개그우먼 박지선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개최한 ‘2018 SEW 행사’에서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특강을 하고 있다.
서울과기대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