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적폐” “종북좌빨” 박정희 동상 건립 찬반시위

“원조 적폐” “종북좌빨” 박정희 동상 건립 찬반시위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7-11-13 22:24
수정 2017-11-1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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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기증식서 몸싸움 벌여…기념재단 측 기증서만 전달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기증식이 열린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는 동상 건립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충돌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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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기증식에서 좌승희(왼쪽)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기증서와 동상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3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기증식에서 좌승희(왼쪽)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기증서와 동상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이날 오전 10시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박 전 대통령 동상 기증식을 개최했다. 14일은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이다. 기념재단은 시민단체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으로부터 동상을 기증받아 기념관 정면에 건립할 예정이다. 동상은 4.2m 높이로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가 만들었다. 김 조각가는 “청동 1t이 들었으며 5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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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진보단체 회원들이 기념관 앞에서 동상 설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3일 진보단체 회원들이 기념관 앞에서 동상 설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날 기증식에서는 동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기념재단은 당초 이날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절차 문제가 지적되자 기증서만 전달했다. 기념도서관은 시유지를 무상으로 빌려 쓰고 있어 조형물을 세우려면 서울시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좌승희 기념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대통령기념관에 동상이 없는 곳이 없고 김대중, 노무현 기념관에도 동상이 있어야 제대로 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진영 논리에 따라 반대하고 소란을 피우는 것은 선진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과 찬성하는 시민들이 설전과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이날 기념도서관 마당 인도에서 민족문제연구소와 ‘박정희동상 설치 저지 마포비상행동’이 “원조 적폐 박정희 동상을 서울시민의 땅에 세우겠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반대집회를 열었다. 동상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종북좌빨 물러가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반대 측을 비난했다. 경찰은 이날 의경 1개 중대 8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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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7-1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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