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수해에도 불구하고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유럽 출장을 간 것과 관련, 한 보수단체 대표가 도의회에 똥물 테러를 하려다 경찰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일 오전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충북도의회 사무실 벽에 똥을 칠하고 해외 여행 나간 도의원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도의회 사무실로도 “똥물 테러를 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과 도의회 사무처 직원 등이 출입문을 봉쇄하고 경비를 강화했다.
오 대표는 오후 2시쯤 충북도의회 앞에 나타났다. 그는 당초 도의회 사무실에 소똥과 흙탕물을 바르려 했지만, 경찰 제지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삽과 토사를 바닥에 내던지며 도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오 대표는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한 도의원의 발언을 듣고 참지 못해 서울에서 왔다”면서 “수해가 났는데도 삽을 들고 복구 작업을 하지 못할망정 외유성 유럽 연수를 간 도의원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도의원은 전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홍수 났는데 유럽 간 도의원은 사퇴하라”
20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의회 앞에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수해를 당했는데도 유럽 외유에 나섰다가 비난을 산 충북도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7.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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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과 도의회 사무처 직원 등이 출입문을 봉쇄하고 경비를 강화했다.
오 대표는 오후 2시쯤 충북도의회 앞에 나타났다. 그는 당초 도의회 사무실에 소똥과 흙탕물을 바르려 했지만, 경찰 제지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삽과 토사를 바닥에 내던지며 도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오 대표는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한 도의원의 발언을 듣고 참지 못해 서울에서 왔다”면서 “수해가 났는데도 삽을 들고 복구 작업을 하지 못할망정 외유성 유럽 연수를 간 도의원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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