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출신’ 30대男 “박근혜 퇴진 5000 청년결사대 모집”

‘통진당 출신’ 30대男 “박근혜 퇴진 5000 청년결사대 모집”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10 16:45
수정 2016-11-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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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5000 청년결사대’
‘박근혜 퇴진 5000 청년결사대’ 통진당 출신 김모(33)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청년결사대’ 모집 관련 사진과 청와대 인근 지역 지도.[ 김씨 페이스북 캡처 ]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가 SNS에 ‘청년결사대를 모집해 12일 청와대로 진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통진당 출신 김모(33)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퇴진 5000 청년결사대 모집합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1000명씩 5개 중대, 1개 중대는 100명씩 10개 소대(로 구성하겠다)”면서 ‘치고 빠지기’,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쏴라’ 등 다양한 전술도 제시했다.

그는 각종 도구도 준비하겠다며 ‘보기만 해도 퇴진하고 싶어지는 시뻘건 박근혜 퇴진 깃발 50개’, ‘손수건을 두르는 순간 혼자가 아니게 되는 결사대 노란 손수건 5천장’, ‘공포의 호루라기’ 등을 언급하기도 헀다.

게시글 아래에는 ‘후원 계좌’라고 밝히며 자신의 은행 계좌번호를 적었다.

김씨는 “12일 안 되면 13일, 14일 등 될 때까지 청와대로 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기한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시의원 선거·총선 등에 출마 경력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박근혜 퇴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서울 중구 시의원 선거에 통진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올해 4월 총선에는 서울 서초을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하기도 했다.

김씨의 글에 일부 누리꾼들은 “당신 행동이 이번 (최순실) 사건으로 정치에 다시 관심을 가진 수많은 국민을 상실하게 만들 수도 있다”, “정중하게 하지 마시라고 부탁드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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