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기 위해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식욕억제제를 수년간 복용한 산부인과 여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산 모 산부인과 여의사인 이모(49)씨와 김모(49)씨, 이병원 간호조무사인 박모(42)씨, 임모(4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13년 1월 14일부터 지난해 10월 20일까지 약품 도매상으로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인 판베시 5000여정과 휴터민 100여정을 매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약성분이 있어 처방 시 내용을 기록해야 하는 의약품이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마약류 취급자격이 있는 의사 신분을 이용해 무단으로 약을 사들여 복용했다. 이들은 식욕억제제를 병원 명의로 사들이고 나중에 개인별로 메워 넣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식욕억제제라고 하지만 마약 성분이 함유돼 있어 오·남용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또 중국에서 필로폰 7g을 매입해 운동화 깔창 속에 숨겨 김해공항으로 몰래 들여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김모(3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산 모 산부인과 여의사인 이모(49)씨와 김모(49)씨, 이병원 간호조무사인 박모(42)씨, 임모(4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식욕억제제라고 하지만 마약 성분이 함유돼 있어 오·남용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또 중국에서 필로폰 7g을 매입해 운동화 깔창 속에 숨겨 김해공항으로 몰래 들여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김모(3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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