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1일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운 민정수석실 산하 민원비서관실의 A 행정관을 면직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A 행정관은 지난 10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가다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길거리에서 기사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파출소로 연행돼서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 너희 다 옷 벗게 하겠다”며 10여분간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A 행정관을 용인동부경찰서로 옮겨 조사했지만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데다 파출소에서의 소란 수준도 중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A 행정관을 입건하지 않고 풀어줬다. A 행정관은 새누리당 전직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청와대에서 일해 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A 행정관이 입건되지 않았지만 기강 해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면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A 행정관은 지난 10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가다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길거리에서 기사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파출소로 연행돼서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 너희 다 옷 벗게 하겠다”며 10여분간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A 행정관을 용인동부경찰서로 옮겨 조사했지만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데다 파출소에서의 소란 수준도 중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A 행정관을 입건하지 않고 풀어줬다. A 행정관은 새누리당 전직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청와대에서 일해 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A 행정관이 입건되지 않았지만 기강 해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면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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