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류창고서 불…공장 등 6채 태워

부산 물류창고서 불…공장 등 6채 태워

입력 2014-05-24 00:00
수정 2014-05-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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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 54분께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한 물류창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불은 창고에 있던 부탄가스, 화공약품, 화장품, 전자제품 같은 인화성 물질을 태우면서 옆 건물로 빠르게 번졌다.

물류창고 안에 있던 부탄가스가 계속 터지면서 폭발음이 이어지는 바람에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헬기 1대와 소방차 54대, 소방관 140여 명을 보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물류창고 안에서 인화물질이 폭발하고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많이 나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지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9시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처음 불이 난 물류창고와 옆에 있는 다른 창고, 작은 제조공장 등 6채가 잿더미로 변했다.

워낙 많은 연기가 치솟아 수 km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도 연기를 보고 놀라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불이 전신주로 옮겨 붙는 바람에 텔레비전이 꺼지고 인터넷이 안 되는 등 2차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은 뒤 현장을 감식하고 처음 불이 난 물류창고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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