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모자 사망…경찰 “숨진 조카 행적 수사”

천안 모자 사망…경찰 “숨진 조카 행적 수사”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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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과 그녀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조카(시댁 조카)에 대한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천안 동남구 목천읍 김모(48)씨 아파트 방 안에서 김씨의 아내(41)와 아들(4)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김씨의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될 당시 김씨 아내는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아들은 질식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김씨 조카(35)가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서울에 사는 조카 김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천안에 내려온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조카가 천안에 내려온 것이 모자가 숨진 배경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카 김씨는 1일 오후 6시께 자신의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숨진 여성 남편(외삼촌) 명의로 된 서울 주거지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최근 주택 매매와 이사대금 등 문제로 외삼촌 가족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유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모자 부검 결과까지 종합해 정확하게 (경위를)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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