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병원 노사 폭행·성추행 공방

전남대 병원 노사 폭행·성추행 공방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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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업무방해로 각각 고소 경찰수사

임·단협 교섭 갈등으로 병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한 노조와 병원 측이 폭행과 감금·성추행 공방을 벌이고 있다.

광주·전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는 5일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간부가 병원 측 관리자로부터 폭행과 감금·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께 전남대병원 1층에서 농성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노조원들과 몸싸움을 하는 등 마찰이 일었다.

이후 노조 측 한 간부와 병원 관리자들 3~4명이 환자가 없는 병원 구석에서 대화하는 과정에서 한 병원관리자가 노조간부의 뺨을 물어뜯었고, 화장실로 밀어붙여 둘러싸 감금한 채 폭행하고 신체 중요부위를 잡아당기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에 전남대 병원 측은 “노조원과 몸싸움이 있었으나 감금과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당시 노조간부가 화장실로 가는 복지팀장을 뒤따라와 밀치고 장애인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려는 것을 복지팀 직원과 총무과장이 말렸던 것일 뿐 노조가 주장하는 뺨을 물어뜯거나 성추행과 유사한 행동은 전혀 없었다”며 “병원 관리자에게 욕설과 반말을 하고서도 사실을 왜곡하는 데 대해 감금·성추행이 증명되지 않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폭행사건으로 병원 관리자를 고소해 광주 동부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병원 측은 병원 로비에서 농성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병원 관리자에 의해 저질러졌다”며 관련자의 공식사과와 징계 등을 요구했다.

한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보건의료 노조는 병원 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지난 1, 2일 각각 병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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