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주청사 공론화 시동…갈등 격화 불보듯

전남광주특별시 주청사 공론화 시동…갈등 격화 불보듯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6-07-07 13:56
수정 2026-07-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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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무안청사서 타운홀 미팅…27개 시군구·정계·학계 300명 참석
‘무안 주청사’ 서부권 압박 속 ‘정중동’ 동부권·광주 근교권도 불만
“3개 청사 모두 주청사” 민 시장 원칙에도 “투표로 결정”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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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1일 무안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1일 무안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주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이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무안청사를 주청사로 지정해달라’는 서부권의 목소리가 컸지만, 그동안 잠잠했던 광주근교권과 동부권에서도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어 지역간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무안청사 1층 소공연장에서 ‘특별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통합특별시 청사’ 타운홀미팅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선 광주·서부·동부 3개 청사의 기능을 어떻게 나누고 특화할지, 주요 행정 기능을 어디에 둘지, 조직별 사무분장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할지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인 ‘주청사를 어디로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민형배 특별시장을 비롯해 27개 시·구·군 대표 시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관계자, 행정·균형발전 분야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민 특별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청사 기능배분안 추진상황을 보고하면 곧바로 70분 동안 시민 의견청취와 현장 질의·답변이 진행된다. 각 시·구·군에서는 시민단체와 청년 등을 포함한 시민 10명씩이 참여해 지역별 의견을 전달하며, 전문가 그룹도 논의에 참여한다

지역에서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서부권과 동부권, 광주근교권의 ‘주청사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종전까지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무안청사가 주청사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서부권의 주장이 주를 이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의사표명을 자제해왔던 광주권·동부권에서도 “이제는 우리도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동부권 A의원은 “그동안 ‘무안을 주청사로 해달라’는 서부권의 요구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동부권 시민들 사이에선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청사는 인구가 140만명에 이르는 광주에 두는 것이 당연하다’며 논란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던 광주권에서도 “이대로 놔두면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최악의 경우 주민투표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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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난 1일 광주청사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명한 것은 무안·순천·광주청사 중 주청사는 없으며, 3곳의 전남광주특별시청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9일 타운홀미팅에서 시민의견을 들어본 뒤 투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줄 요약
  • 주청사 공론화 시작, 9일 무안청사 타운홀미팅 개최
  • 3개 청사 기능배분과 행정배치 시민 의견 수렴
  • 광주권·동부권도 입장 표명, 갈등 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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