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간부회의에 ‘타이머’ 등장… 추경호, 실무 중심 시정 시동

대구시 간부회의에 ‘타이머’ 등장… 추경호, 실무 중심 시정 시동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6-07-06 16:22
수정 2026-07-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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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부회의 타이머 도입, 2분 보고 제한
  • 회의자료 폐지로 실무 중심 회의 전환
  • 경제·재난·청년 정책 신속 추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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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이 6일 간부회의를 열고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이 6일 간부회의를 열고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이 간부회의에 ‘타이머’를 두도록 지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핵심 현안에 대한 간부 공무원들의 업무 장악력을 기르고 실무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추 시장은 6일 오전 주재한 간부회의부터 각 실·국장이 주요 현안과 시장 지시사항을 2분 이내에 보고하도록 하고 회의자료를 없애는 등 격식을 깼다. 시정 방향을 신속하게 공유해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앞서 그는 취임 직후 ‘도시락 간부회의’로 공식 일정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보고시간 준수를 위한 타이머를 도입한 배경에는 실·국장이 핵심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의회나 언론, 시민을 상대로 직접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이 돼 있어야 한다는 추 시장의 지론이 있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거와 다른 간부회의 분위기에 실·국장들은 긴장한 가운데 통상적인 회의 형식과 격식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 추 시장은 각종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업무 지시를 내렸다.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대해 “대구시 업무 중에 경제와 관련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며 “실국별로 안건을 적극 발굴하고 본 회의를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장마철 재난 대비 상황을 살핀 그는 재난안전실과 환경수자원국에 “과거 발생했던 재난이 재발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현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취수원 다변화 대안으로 추진 중인 복류수 실증 실험에 대해서도 “대표성 있는 전문가 집단을 검증단에 참여시키고 시민단체와도 적극 소통하는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 검증에 최대한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직속 청년특보 신설과 관련해서는 속도감 있는 선발을 지시했다. 추 시장은 “수요자 중심의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고 청년들에게 정책 운용의 주도권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적임자가 선발되도록 많은 청년들이 지원할 수 있게 하고 공정하게 선정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추 시장은 “시장이 결정한 모든 것은 시장이 직접 책임을 진다”며 “공무원들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적극적으로 일을 하되, 사익 추구가 있을 경우에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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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시민 고충 및 각종 규제 해결, 언론 소통 강화 등을 강조했다. 추 시장은 “실·국장이 현안을 꿰뚫고 있어야 민선 9기 시정비전인 시민들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며 “실행과 실무 중심의 시정 추진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역량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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