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선거 후보 넘쳐나는 이유는...출마예상자 무려 13명

청주시장 선거 후보 넘쳐나는 이유는...출마예상자 무려 13명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6-02-12 14:26
수정 2026-02-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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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당선’ 인식 때문 후보자 몰려. 다음 선거 겨냥한 얼굴 알리기 전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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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 임시청사.
청주시청 임시청사.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청주시장 후보가 넘쳐나고 있다.

충북지역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충북지사 선거 후보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충북교육감 선거 후보보다는 세배 정도 많다.

12일 현재 지역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청주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무려 13명에 달한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 힘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이장섭 전 국회의원,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완희 시의원, 허창원 전 도의원, 서민석 변호사, 김학관 전 충북경찰청장, 김근태 농업회사법인 대표이사 등 7명이 출마 선언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국민의 힘에선 서승우 청주 상당 당협위원장과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보가 선거전에 가세했다. 출마 선언은 안했지만 국민의 힘에선 이범석 현 청주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김수민 전 국회의원, 김동원 청주흥덕 당협위원장, 이욱희 전 도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출마 선언이 쇄도하는 것은 ‘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주시장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한 정치인은 “국민의힘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 것 같다”며 “민주당 후보들이 공천만 받으면 본선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후보가 난립하는 것은 2년 후 치러질 총선 등 다음 선거를 겨냥한 얼굴 알리기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되면 가장 좋지만 낙선해도 인지도는 높일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충북도의회 A의원은 “시장 선거 출마자들 가운데 비교적 젊거나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에게는 이번 선거 출마가 자신을 알리며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선 시대가 이후 연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청주시장이 없었다는 점과 이 시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해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기소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의 정치 상황이 워낙 다이내믹해 선거를 앞두고 대형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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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석 서원대 명예교수는 “후보가 많은 것은 유권자들이 자신들과 연관된 후보들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고 당내 공천 결과에 관심을 갖게 하는 등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어 절대 나쁘지 않다”면서 “하지만 양대 정당에만 후보들이 몰려있는 것은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한 민주주의를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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