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뿌리’ 광주·전남 40년 만에 통합…·320만 초광역 지자체 탄생 ‘초읽기’

‘한뿌리’ 광주·전남 40년 만에 통합…·320만 초광역 지자체 탄생 ‘초읽기’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6-01-09 17:14
수정 2026-0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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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여당·광주시·전남도 “7월 통합지자체 출범” 한 뜻
대규모 재정·공공기관 이전·산업기업 유치 등 ‘통 큰 지원’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출…지선 판도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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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통합지방정부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통합지방정부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40년 만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청와대와 거대 여당,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조속한 대통합’에 뜻을 모으면서 인구 320만,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 원 규모의 ‘슈퍼 지자체’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통합자치단체는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거를 거쳐 7월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어서 6월 지방선거 판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9일 광주시·전남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 18명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전폭적 지원 의지와 함께 큰 틀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격적 재정 지원, 공공기관 우선 이전, 산업·기업 유치를 위한 특례 등 어떤 것도 적극 지원할 테니 통합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며 “시·도지사가 결단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의원들이 잘 의논해 지방선거 전에 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광주·전남 통합 특위’를 구성하고, 정부 측은 15일께 국무총리가 특례 법안과 연계해 통합 지원 특례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또 통합단체장 선출을 위해 통합 결의는 광주시의회·전남도의회에서 의결하는 방식을 추진하되, 주민 의견수렴 등을 위해 주민설명회 등도 실시키로 했다. 통합청사는 지역명이나 제1, 2청사 개념이 아닌 현재 그대로 시청사, 도청사를 유지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기대보다 훨씬 성과가 컸다”며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통 큰 지원들을 약속했고, 특히 호남 발전의 대전환이란 측면에서 특별한 보상을 수차례 언급했다”고 밝혔다.

향후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광주·전남 통합 자치단체는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출 후 7월1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이 합쳐질 경우 인구 32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 원의 ‘슈퍼 지자체’로 거듭나 ▲대구·경북(486만 명, 200조 원) ▲세종·대전(144만 명, 71조 원) ▲부산·울산·경남(770만 명, 342조 원)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한편, 40년 만의 행정통합과 통합단체장 선출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6월 지방선거 구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기존 시장·지사 선거는 자동 폐기되고, 광주·전남 전역으로 선거구가 확대되면서 후보도 16~17명으로 크게 늘어 ‘통합단체장’이라는 하나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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