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발칵…‘일타강사’ 현우진·조정식 재판행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발칵…‘일타강사’ 현우진·조정식 재판행

하승연 기자
입력 2025-12-30 17:57
수정 2025-12-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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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학영역 유명 강사인 현우진씨. 인스타그램
수능 수학영역 유명 강사인 현우진씨. 인스타그램


검찰이 ‘일타강사’로 유명한 현우진(38), 조정식(43)씨 등 사교육업체 관계자와 전현직 교사 등 46명을 수능 관련 문항을 부정하게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최태은)는 전날 현씨와 조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씨와 조씨는 EBS 교재를 집필했거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을 지낸 교사들로부터 문항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현씨는 현직 교사 3명에게 2020~2023년 문항 제작을 조건으로 총 4억여원을 전달했고, 조씨는 같은 기간 현직 교사 등에게 8000만원을 주고 문항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EBS 교재가 발간되기 전 문항을 미리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배임교사)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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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조정식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 뉴스1
스타강사 조정식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 뉴스1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월 ‘사교육 카르텔’에 연루된 현직 교사 72명, 사교육업체 법인 3곳, 강사 11명 등 총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현직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수능 문항을 만들어 사교육 업계에 판매하거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직원들이 수능시험에 관해 들어온 이의신청의 심사를 무마한 사례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중 현씨, 조씨를 포함해 사교육업체 관계자와 전현직 교사 등 총 4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현씨는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부터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문·이과 통합 최다 온라인 수강생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연봉만 수백억원대로 이르는 대표적 일타 강사다.

조씨는 고려대 법학과 02학번 출신으로 대표적인 수능 영어 일타 강사로 불린다. 조씨는 강의 시작 1년 만에 일타 강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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