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한강서 제식훈련?” 군대식 행진, 무허가였다…서울시 “깊은 유감”

“중국인들, 한강서 제식훈련?” 군대식 행진, 무허가였다…서울시 “깊은 유감”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11-19 14:21
수정 2025-11-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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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 소속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등 차림으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더우인 계정 ‘台兴战’ 캡처
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 소속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등 차림으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더우인 계정 ‘台兴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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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 소속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등 차림으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더우인 캡처
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 소속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등 차림으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더우인 캡처


중국인들이 서울 한강공원에서 단체로 군복과 유사한 복장으로 행진한 행사와 관련해 서울시가 유감을 표명했다.

19일 서울시는 “참가자들이 군복을 연상케 하는 단체복을 착용한 채 행진해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께 불편과 불안감을 초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는 사전에 필요한 승인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한강공원과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진행됐다”며 사태 재발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관련 행사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이런 내용의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2025년 10월 31일 점심시간쯤에 중국인 단체가 중국 군복 제복 같은 것을 맞춰 입고 여의도 한강공원 선착장 주변에서 행진 행사를 대대적으로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행사가 서울시 허가를 받고 진행됐나. 허가를 받고 진행됐다면 중국인들이 군복을 입고 행진하는 행사를 왜 허가해줬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허가를 하지 않았다면 여의도 경찰이나 여의도 관할 부서들은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았다는 말씀인가. 중국 대사관에 항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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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 소속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등 차림으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더우인 계정 ‘台兴战’ 캡처
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 소속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등 차림으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더우인 계정 ‘台兴战’ 캡처


中 단체관광객 ‘한강공원 걷기대회’
“유사 군복, 제식훈련 연상…위압감”
실제로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한국문화교류사업단과 중국건강걷기체육협회가 주최한 국제걷기교류 행사가 열렸다.

한국을 찾은 중국의 걷기 동호회 회원 100여명은 제식훈련을 하듯 붉은색 깃발을 들고 2열 종대로 행진했다.

이들 대부분은 노란색과 빨간색 등 일반적인 체육복 차림이었지만, 일부는 ‘유사 군복’을 입고 있었다.

이후 중국 더우인에 올라온 관련 영상이 한국 유튜브와 커뮤니티로 확산하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중국인들이 인민해방군 군복을 입고 행진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졌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행사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할 수 있지만,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원에서 단체로 군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깃발을 든 채 제식훈련에 가까운 행진을 하며 위압감을 조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행사 주최 측은 “군복이 아닌 허난성 정저우시의 걷기 동호회 단체복”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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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 소속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등 차림으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더우인 계정 ‘台兴战’ 캡처
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 소속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군복 등 차림으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더우인 계정 ‘台兴战’ 캡처


서울시 “무허가 행사…사태 재발 방지 총력”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시민 민원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이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한강공원에서는 모든 행사에 대해 사전에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여의도안내센터 및 본부 해당 부서의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미승인 행사가 적발될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는 사전에 필요한 승인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한강공원과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진행됐다”고 확인했다.

왕정순 서울시의원, 관악구 지하철역 외부출입구 7개소 캐노피 설치 완료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구 제2선거구)은 관악구 내 지하철 3개역의 외부출입구 7개소에 캐노피(차양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우·강설 시 이용 승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여 시민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캐노피 설치 대상은 ▲서울대입구역 7·8번 외부출입구 ▲낙성대역 2·3·6·7번 외부출입구 ▲사당역 6번 외부출입구 등 총 7개소이다. 공사는 2025년 11월 17일부터 2026년 3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소요예산은 24억 5000만원(출입구 1개소당 3억 5000만원)이다. 각 출입구별 개통 일정은 ▲서울대입구역 8번 출입구 1월 15일 ▲낙성대역 3·7번 출입구 1월 19일 ▲사당역 6번 출입구 1월 27일 ▲낙성대역 2·6번 출입구 3월 16일 ▲서울대입구역 7번 출입구 3월 20일 순으로 단계적으로 완료됐다. 서울대입구역·낙성대역·사당역은 관악구를 대표하는 교통 거점으로, 하루 수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역사다. 그러나 기존 외부 출입구는 지붕만 있고 측면 차단 시설이 없는 구형 구조물이어서 비바람이나 눈이 내리는 날이면 출입구에서도 그대로 노출되는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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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강공원 내에 현수막을 걸었으며 행사 승인 절차를 보다 엄격히 관리하고 공원 내 순찰 활동을 강화해 미승인 행사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가 발생치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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