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청.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박경모의 이름을 딴 명예 도로가 이들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 생긴다.
옥천군은 23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고 ‘김우진로’를 이원면 이원로(8.5㎞)의 명예 도로명으로 사용키로 했다. ‘박경모로’는 이원면 묘목로(3.5㎞)의 명예 도로명으로 결정됐다.
명예 도로명은 법정 주소가 아니다. 인물이나 기업의 사회공헌을 고려해 도로 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이다.
군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빠르면 올해 안에 명예 도로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달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존 도로명 주소를 변경할 경우 혼선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많아 명예 도로명 부여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이원면 강청리의 신규 도로 이름은 양궁 꿈나무들을 위해 ‘이원 양궁길’로 결정됐다. ‘이원 양궁길’은 법정 주소로 사용된다.
김우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0년 도쿄, 2024년 파리 올림픽 3관왕 등 모두 5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경모 공주시청 감독은 선수 시절 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잇따라 양궁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명 모두 이원초등학교와 이원중학교를 거쳤다. 이원초와 이원중은 지금도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