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은 지금도 진행중? 애물단지 된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잼버리 파행은 지금도 진행중? 애물단지 된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9-16 09:00
수정 2024-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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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에 활용하겠다는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는 잼버리가 끝난 지 일년이 다 된 올해 9월 준공 승인을 받았다.(지난해 8월 공사 당시 사진). 서울신문 DB
새만금 잼버리에 활용하겠다는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는 잼버리가 끝난 지 일년이 다 된 올해 9월 준공 승인을 받았다.(지난해 8월 공사 당시 사진). 서울신문 DB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유산인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예정보다 늦게 준공돼 지난해 잼버리 당시 제대로 활용되지도 못한 것은 물론, 새만금 간척지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방치된 건축물에 매년 20억원이 넘는 운영비를 들여가며 운영하려는 민간 업체가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는 450여억원이 투입돼 3층 규모의 건축물(총면적 8525㎡)로 지어졌다. 잼버리 기간 운영본부 역할을 한 뒤 대회가 끝나면 스카우트 회원,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개방해 새만금을 국제 청소년 교류와 활동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세계스카우트센터를 만들겠다는 게 당초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잼버리 대회 이전인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부지 매립이 지연되고 도로, 배수로 등의 공사가 늦춰지면서 올해 6월 공사가 완료됐다. 새만금개발청이 준공 승인을 내준 건 9월 5일이다. 뒷북 준공으로 시기를 맞추지 못한 탓에 기존 계획은 다 어그러졌다. 잼버리 대회 기간에는 잼버리 병원과 운영본부 등으로만 활용됐다.

센터가 완공되자 전북도는 위탁운영 방식을 모색했다. 하지만 매년 운영·유지비로 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사업 타당성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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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조감도(안) . 전북도 제공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조감도(안) .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최근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운영권을 민간 단체에 맡기겠다며 전북도의회에 제출한 위수탁 동의안을 철회했다. 운영조례 제정안과 민간위탁 동의안을 동시에 제출한 것은 행정 절차상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상임위 측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청소년 시설로 사업이 한정돼 민간 투자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일단 보류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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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관계자는 “민간위탁 동의안은 그 운영조례가 제정된 후 제출하는 게 절차상 옳은 것 같다는 의회 지적을 수용했다”면서 “우선 조례를 만든 뒤 민간 위탁과 도 직영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다시 검토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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