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치웠냐”…잠실·안국역서 독도 조형물 사라졌다

“누가 치웠냐”…잠실·안국역서 독도 조형물 사라졌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8-14 14:15
수정 2024-08-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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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독도 조형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시청역 독도 조형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잠실역, 안국역 등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됐던 독도 조형물이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철거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복절을 앞두고 지하철역에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잠실역에 있던 독도 모형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이후 시청역, 안국역 등 다른 지하철역을 살핀 결과 안국역의 독도 모형도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잠실역 대합실에 설치됐던 독도 모형은 지난 8일 철거됐다. 안국역 역사 중앙에 자리했던 독도 모형도 지난 12일 철거됐다. 시청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등 3곳에 설치된 독도 모형은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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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에 설치됐던 독도 모형이 철거되고 바닥에 흔적만 남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안국역에 설치됐던 독도 모형이 철거되고 바닥에 흔적만 남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독도 모형은 2009년 이상용 서울시의원 등이 발의한 ‘독도수호를 위한 서울특별시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맞서 영토 주권을 알리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독도실물모형의 역사 내 설치로 서울시민들의 독도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능한 많은 시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시청, 종로 등 이용인원이 많은 환승역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15년째 독도를 홍보해 온 모형이 갑자기 철거된 이유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책이라는 입장이다. 다른 지하철역도 마찬가지로 안전상 우려되는 조형물 및 시설물 철거를 검토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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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에 설치됐던 독도 모형이 철거되고 바닥에 흔적만 남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안국역에 설치됐던 독도 모형이 철거되고 바닥에 흔적만 남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가로 1.8m, 세로 1.1m, 높이 0.9m 크기의 독도 모형이 15년간 별다른 문제 없이 자리를 지켜왔던 만큼 서울교통공사 측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설치 당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했던 것과도 입장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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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모형물이 사라졌다는 글을 남긴 작성자는 “광복절을 앞두고 싸한 느낌이 난다. 바닥에 자국만 남아있을 뿐 안내 메시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도대체 누가 치웠냐”, “독도를 왜 대한민국에서 없애냐” 등 격한 반응을 보이며 철거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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