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박정희 광장’ 된다…5m 표지판 설치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 된다…5m 표지판 설치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4-08-13 12:38
수정 2024-08-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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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그동안 동대구역 앞 광장 공식 명칭 없어”
제막식 이튿날인 광복절, 육영수 여사 50주기
야당·시민단체 “우상화 중단하라” 반발
洪 시장 “역사적 인물 공과 있어… 과만 들춰내는 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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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별다른 명칭이 없던 동대구역 앞 광장에 ‘박정희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박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의 서거 50주기를 앞두고 광장 표지판 제막식도 열린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대구역 앞 광장에 4~5m 높이의 박정희 광장 표지판이 설치된다. 14일에는 홍준표 시장과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판 제막식이 열린다. 공교롭게도 제막식 이튿날인 광복절(15일)은 육 여사의 서거 50주기이기도 하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고 세상을 떠났다.

대구시는 그간 동대구역 앞 광장을 지칭하는 공식 명칭이 없었으므로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데 별도의 행정 절차가 수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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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시장은 지난 3월부터 박정희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그는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과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는데, 대구에는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홍 시장은 “역사적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功過)가 있는 것인데, 과만 들춰내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후 대구시는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남구 대명동에 들어설 대구대표도서관 앞 공원은 박정희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들 광장과 공원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상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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