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달아오른 선박 표면은 78도…화재·화상 주의

폭염에 달아오른 선박 표면은 78도…화재·화상 주의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4-08-07 15:47
수정 2024-08-07 15: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다는 그늘없어 선체 접촉하면 화상

계속되는 폭염으로 그늘이 없는 바다에서 달궈진 선박은 외부 온도가 80도에 육박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지 확대
해경은 폭염에 달아오른 선박과 접촉할 경우 화상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해경 제공.
해경은 폭염에 달아오른 선박과 접촉할 경우 화상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해경 제공.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7일 해상경비 중인 중형 함정에서 측정한 선체외판의 온도가 78도를 기록했다며 선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선체와 접촉할 경우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 한낮에는 선박 구조물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해경은 “폭염 속 무리한 조업으로 열사병을 앓거나 몽롱한 의식 상태에서 바다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강조했다.

선박에 설치된 에어컨은 실외기 과열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말고 에어컨 내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배를 타고 조업하거나 이동할 때 선체 외부나 철제 구조물을 맨손으로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며 “선체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즉시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