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에 4000원? 너무 열악”…백종원 말문 막힌 소방관 급식 상태

“한끼에 4000원? 너무 열악”…백종원 말문 막힌 소방관 급식 상태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07-01 09:50
수정 2024-07-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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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백패커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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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백패커2’ 방송 캡처
tvN 예능 ‘백패커2’ 방송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소방관들에게 보양식을 요리해주기 위해 소방서를 방문했다가 열악한 급식 환경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에서는 백종원을 비롯한 출장 요리단이 전국 화재 출동 1위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110명의 대원들에게 보양식 한끼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화성소방서는 대한민국 소방서 241곳 중 가장 바쁜 곳이다. 화재 출동 건수가 전국 1위에 달하는 관서로, 지난달 24일 사망자 23명이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도 이곳 소속 소방관들이 달려갔다.

이날 백종원은 ‘식어도 맛있는 보양식’을 의뢰받았다. 소방관들은 (25㎏의) 진압복을 입고 활동해 땀을 많이 흘린다. 한 번 출동하면 언제 복귀할지 기약이 없고, 식사 중에도 출동 알림음이 울리면 먹던 걸 내려놓고 출동해야 했다. 직업 특성상 마음 편히 제때 식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백종원은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주방 시설과 기존 식단표 등을 점검했다. 백종원은 소방서 내 주방을 보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110인분을 만들어내야 하는 주방은 화구가 적고 심지어 화력도 굉장히 약했다.

이어 대원들의 기존 식단표를 확인했다. 최근 식단으로는 닭고구마조림, 혼합잡곡밥, 오징어뭇국, 계란찜, 콩나물김가루무침, 깍두기가 제공됐다. 백종원은 “죄송하면서도 찡하다. 식단이 정말 일반 급식 식단”이라며 “활동량이 많은 소방 대원들이 먹기에는 너무 열악하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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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백패커2’ 방송 캡처
tvN 예능 ‘백패커2’ 방송 캡처
백종원은 “지원금이 얼마 안 나오는 거냐”고 물었고 영양사는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추가적인 지원금은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더 올려야 하는데 보조가 안 되나 보다. 급식이 너무 열악하다. 일반 급식이다. 일반 급식이라는 건 사실 점심만 먹고 아침, 저녁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일반 급식이지 여기처럼 노동 강도 센 분들이 드시기엔 (부족하다). 이런 걸 잘 보조해야 하는데”라며 속상해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소방관들의 처우가 최고여야 하는데”, “4000원 너무하다”, “힘든 일하는데 너무 적다”, “4000원이 대체 언제적 식대냐”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했다.

전국 소방관들 급식의 질은 지방자치단체와 근무지 형태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소방관들의 한 끼 급식 단가가 낮다는 지적은 과거 정치권에서도 나왔다.

2020년 최춘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입수한 ‘소방서수 대비 급식시설 설치 현황 및 단가 비교표’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1식 평균단가는 4187원으로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단가(1식 6000원)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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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 의원은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국가직화가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밥 한끼 먹는데도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소방청에서 급식체계 일원화를 시급히 추진해 일률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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