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의 도시’ 군산서 맥주축제가 열린다

‘수제맥주의 도시’ 군산서 맥주축제가 열린다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6-21 09:39
수정 2024-06-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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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첫날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첫날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군산시 제공
수제 맥주의 도시 전북 군산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국내 유일의 로컬 수제맥주 축제인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21일부터 23일까지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군산시는 이번 축제에서 자매도시인 김천시와 함께 기획한 ‘김군맥주’를 선보인다. ‘김군맥주’는 ‘군산 바이젠’과 ‘김천 에일’ 두 가지 맥주로 구성되고 세트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주원료는 군산맥아와 김천의 밀을 반반씩 넣어 만들어 두 도시의 협력과 상생을 담고 있다. 군산시는 지역특산 맥주 콜라보 상품을 통해 군산맥아의 판로 확대뿐아니라 지방 도시 간 공동 도시마케팅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또 이번 행사에선 군산시에서 수제맥주 페스티벌 노래로 제작한 ‘군산 블루스’가 개막식에서 처음 대중들 앞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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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일정표. 군산시 제공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일정표. 군산시 제공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부산시 북구, 평택시 등 7개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축제를 참관한다. 개막식에는 김천시장이 축사하고, 23일에는 서울시 노원구에서 구청장이 직접 관련 부서와 축제를 참관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김군맥주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다음 콜라보 제품도 기대하셔도 좋다”며 “자매도시들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도시홍보에 활용하고, 군산맥아 판로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이 맥주도시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데에는 지역의 농업이 바탕이 됐다. 군산은 미맥류(쌀,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보리는 이모작 작물로 군산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그러나 해마다 보리 수매중단과 불안정한 판로확보에 보리재배가 큰 위기가 맞게 됐다. 군산시는 이를 극복하고자 보리 가공사업 육성 방안을 찾았다. 시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기존 국내 150여개 수제맥주 업체는 원료가 되는 ‘맥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시는 지역 농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의 보리를 수제맥주 산업에 연계하는 사업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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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맥주. 군산시 제공
군산 맥주. 군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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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맥아 제조시설. 군산시 제공
군산 맥아 제조시설. 군산시 제공
시는 지난 2019년 최적인 맥주보리 품종을 선정하고, 맥주보리 재배단계에서부터 품질관리를 위해 농업인들 교육을 시작했다. 맥주보리 전용 재배단지 32ha도 조성했다. 2020년에는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맥아 제조기술을 확보, 표준화된 군산맥아 제조공정 개발을 완료했다.

군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맥아 가공-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군산 맥아 제조시설은 총 1056㎡(320평) 규모의 시설에서 연간 250톤(보리사용량 300t, 재배면적70ha)을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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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과 군산의 맥주산업 스토리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페스티벌을 독창적인 로컬문화컨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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