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균 선택배양작업 중인 연구원. 연합뉴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여름철 서남 해안지역에서 발생하며, 발열, 오한, 혈압 저하와 발진, 수포 등 피부병변 증상을 나타낸다.
치명률도 50%에 달한다.
특히 이번 달 전국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2022년 46명에서 2023년 69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북에서도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31일 기준 전국에서 3명이 발생했으며 그중 1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호염성세균으로,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해양 환경에서 서식한다.
발생 시기는 매년 5~6월경에 시작해 8~9월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도 보건당국은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기 ▲생굴이나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 ▲어패류는 5℃ 이하 저온 저장 및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조리 ▲사용한 도마와 칼 소독 등을 당부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모든 도민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특히 간염, 간경화 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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