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찍느라 농구부 소홀”…현주엽, 휘문고서 탄원 제기

“‘먹방’ 찍느라 농구부 소홀”…현주엽, 휘문고서 탄원 제기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4-03-13 19:59
수정 2024-03-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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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캡처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캡처
서울 휘문고등학교 감독을 맡고 있는 현주엽이 근무 태만과 특혜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한국일보는 익명의 휘문고 농구부 학생과 학부모가 서울시 교육청에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 부임 이후 ▲고등학교 농구부 파행 운영 ▲겸직 특혜 ▲갑질·학생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의 부적절성 등의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 내용 중에는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으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으며 아예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농구팀 보조 코치로 선임했으며 해당 코치가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부적격자’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 감독이 전국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끌어낸 감독을 해임하는 데 관여했다는 것이다.

현 감독은 보도에서 언급된 논란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 감독은 한국일보에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서 한 것이며, (내가 선임한) 코치가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지를 듣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휘문중 농구부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보호자 차원에서 조사에 배석했다. 그 이후 조사부터는 학생들이 불편할 수 있어서 배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휘문고와 관련해 현 감독에게 제기된 민원을 접수한 뒤 학교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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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 감독은 최근 ‘먹방 요정’, ‘먹보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먹방’(먹는 방송)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 구독자 수는 13일 현재 76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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