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올해 국내 다섯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될 듯

고령군, 올해 국내 다섯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될 듯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4-03-11 13:30
수정 2024-03-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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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금명간 문화재청에 고도 지정 신청키로
문화재청, 올해 상반기 중앙고도심의위원회 심의·의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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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 고령군 제공
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 고령군 제공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이 국내 다섯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금명간 문화재청에 대가야 고도의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보존돼 있는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지산·쾌빈·고아리 일원(411만㎡)을 고도로 지정해 달라고 공식 신청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고령군은 지난 해 주민설명회와 대가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올들어 최근까지 경북도와 사전 협의 등 제반 절차를 거쳤다.

도의 이번 고도 지정 신청은 신라와 백제의 수도였던 경북 경주와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등 4곳이 2005년 국내 첫 고도로 지정된 이후 19년 만이다. 문화재청이 2022년 특정 시기 수도나 임시수도, 정치·문화 중심지로 고도 지정 범위를 확대하도록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가능해졌다.

문화재청은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중앙고도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고령군을 고도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 주변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 도시 차원의 역사적 공간을 계획적으로 회복하고 정체성 강화를 통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해당 지자체는 관련법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다양한 사업에 걸쳐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도 내 특별보존지구에 한옥을 신·증축 할 때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지원받는 등 주거환경과 가로경관 개선에 국비가 투입되고 지자체 역사문화환경 정비 사업비의 70%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해 진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 고도 지정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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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령은 5세기 후기 가야의 맹주인 대가야의 도읍이다. 고령군 제공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령은 5세기 후기 가야의 맹주인 대가야의 도읍이다. 고령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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