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제주돌문화공원 시설 활용해 개관
유네스코 다중 국제보호지역 시설로는 처음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제주 동백동산습지. 서울신문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등 2개 이상의 국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다중 국제보호지역 관련 연구·훈련시설은 처음이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와 유네스코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다.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사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서명 후 협정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 완료를 상호 통보하는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우리나라가 유치를 신청해 2019년 11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됐다.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 후원을 받으며 유네스코와 해당 국가가 협정을 통해 법적 지위를 마련하게 된다. 국내 설치지역은 세계자연유산·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람사르습지 등 4개 국제보호지역이 지정된 제주로 결정됐다. 제주 조천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을 활용할 예정으로 3월 법인 설립 등을 거쳐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다중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연구·훈련기관으로 정책 및 국제 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이해관계자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사업·예산 규정에 따라 필요시 전문가를 지원·교류한다.
차은철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유네스코 첫 글로벌 연구·훈련센터의 조기 정착 및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구 결과 및 교육·훈련 콘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특히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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