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갇힌 한반도…오늘 서울 체감 -18도

한파에 갇힌 한반도…오늘 서울 체감 -18도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12-18 00:30
수정 2023-12-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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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강풍·폭설 동반한 강추위
항공기 결항되고 KTX 유리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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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한파 특보… 오늘 ‘극한 출근길’
전국에 한파 특보… 오늘 ‘극한 출근길’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1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나뭇가지에 긴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는 강물이 오히려 더 차갑게 느껴진다. 이날 전국에서 강풍과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1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져 더 춥겠다. 뉴스1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18일 아침 출근길 기온은 17일보다 더 떨어져 극한의 추위를 보이겠다.

17일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대관령의 최저기온이 영하 16.8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경북 울릉도와 서해5도, 제주도, 전남 섬 지역, 경북 영덕·포항·경주 등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공항 35편, 청주공항 10편, 김포공항 8편, 김해공항 2편, 광주공항 2편, 여수공항 2편, 원주공항 1편 등 총 60편의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 결빙으로 386명의 발이 묶였다.

강추위 속에 달리던 열차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도 났다. 지난 16일 오후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하던 KTX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 30여장에 금이 갔다. 유리창은 내부와 외부로 이뤄진 이중구조여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의정부 호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내부 설비 고장으로 11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약 500가구가 온열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며 추위에 떨었다. 충북 청주 용암동에서는 짧은 정전이 연이어 발생해 영화관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3도로 전날보다 더 내려간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 부산조차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12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2023-12-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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