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12-10 16:16
업데이트 2023-12-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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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적반하장’…3위는 ‘남우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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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리망의
견리망의
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꼽았다. 이익을 쫓을 뿐 의로움은 잊혀진 세태를 꼬집는 말이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0.1%(396표)가 ‘견리망의’를 선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어는 논어 ‘헌문편’에 등장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에서 유래한 말로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이다.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면서 “(정치인도) 국가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이로움보다 목전에 이익에 관심이 많다”고 비판했다.

2위는 25.5%(335표)가 꼽은 ‘적반하장’(賊反荷杖·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 3위는 24.6%(323표)가 선택한 ‘남우충수’(濫竽充數·피리를 불 줄 모르면서 악사들 틈에서 인원수를 채운다)였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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