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하는 모습 SNS 올리고
계정 도용해 친구와 이간질
학교폭력 관련 그래픽. 123RF
12일 학폭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이 발표한 전국 학폭·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학생 7242명 중 학폭 피해를 경험한 이들은 6.8%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응답자는 7.7%, 중학생은 6.4%, 고등학생은 4.9%였다.
특히 피해 학생의 98.0%는 사이버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을 겪은 학생들은 2020년까지만 해도 25.2%에 불과했다. 재단은 “최근 학폭은 사이버 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유형이 혼재돼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사이버폭력은 가해자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시간·장소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가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학생 한 명이 당하는 폭력의 유형은 2020년 1.6개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3.8개로 늘었다. 신체폭력, 언어폭력, 금품 갈취, 사이버폭력 등 다양한 유형의 신체적, 심리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피해 학생의 38.8%는 ‘자살이나 자해 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77.9%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최선희 재단 상담본부장은 “담임 교사의 학폭 초기 대응을 도울 학교 내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필요시 전문가를 배치하는 ‘팀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09-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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