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택지 명일동 일대 첫 재건축... 고덕현대아파트 최고 50층 940가구 규모로 변신

고덕 택지 명일동 일대 첫 재건축... 고덕현대아파트 최고 50층 940가구 규모로 변신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3-07-28 09:44
수정 2023-07-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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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통기획 확정… 인접 한양아파트 통합 개발
지하철 9호선 연장 맞춰 역세권 중심 공공시설 배치
“차량 중심 구조에서 보행·녹지 어우러진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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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1980년대 개발된 서울 고덕택지개발지구 명일동 일대에서 첫 재건축 단지가 나온다.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덕현대아파트가 있는 명일2동 일대는 5호선 고덕역세권 상업지구, 6개 초·중·고등학교, 경희대병원, 강동아트센터, 강동그린웨이(명일공원) 등 기반 시설과 녹지 공간이 풍부한 강동구의 대표 주거지다.

2018년부터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인근 한양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 여부 등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 속도가 나지 않았다.

서울시가 이번에 신통기획으로 ‘개별 재건축’과 ‘통합 재건축’을 모두 고려한 계획지침을 제시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기획안에 따르면 고덕현대아파트는 3만 7658㎡ 면적에 보행 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높이 50층 내외, 약 94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고덕택지 지구 차원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인접한 한양아파트를 포함한 통합 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대지 경계를 중심으로 맞닿아 있는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공유할 수 있는 공공 보행 통로를 배치하고 도로·보행 등 기반 시설과 건축물 스카이라인을 일체감 있게 계획했다.

시는 두 개의 단지가 개별 재건축을 추진해도 통합 개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단지 간 주민 합의 시 인접 대지의 일조 제한 조건을 완화하는 등 건축 규제 완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덕현대아파트는 협소한 대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50층 내외로 초고층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과거 차량과 주차장 중심이었던 주거 환경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해 단지 내 풍부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보행으로 서로 연결해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 개통이 예정된 만큼신설 역세권의 잠재력과 유동 인구 증가에 대비해 한양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해 은하수공원을 역세권 주변으로 이전한다.

시는 명일2동 일대 재건축이 본격화함에 따라 체계적인 주거지 정비를 위한 장기 종합 계획도 수립한다. 신통기획 수립과 동시에 2006년 결정된 고덕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위한 사전 준비 절차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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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고덕(명일), 목동, 상계 등 1980년대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들이 재건축 시점을 맞게 됐다”며 “신통기획을 통해 과거 차량 중심의 도시 구조를 재편하고 보행 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의 밑그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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