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출입기자단 간담회
“교과 밖 출제 尹에게서 오래전 얘기 들어”
학원 강의 영상 거론 “저도 못 풀겠더라”
한덕수 국무총리. 2023.6.20 연합뉴스
이에 더해 “대통령께서 이주호 교육부총리에게 (취지를) 명확하게 지시한 것 같은데 잘 지켜지지 않은 경위는 분명히 알아야겠다는 것”이라고 언급, 이번 감사가 평가원은 물론 수능 관련 주무 부처인 교육부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복무 감사가 언제까지 진행되며 명확한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복무감사는 규정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등 교과 밖 출제 문제에 대해 “저도 윤 대통령에게서 오래전에 얘기를 들었고, 보고도 받았다. 대통령께서 그런 (반대) 생각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16일 총리실과 합동으로 평가원에 대해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평가원은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기관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 수업 내용과 관련된 광고문구가 적혀 있다. 2023.6.21 연합뉴스
그러면서 “우리 소중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장난친다는 일각의 의견에 동의한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정상적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전혀 다른 곳에서 날아온 문제를 푸느라 난리법석을 떨고 학원 가고 이런 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을 했고, 대통령께서 오래전부터 그런 말씀을 하셨다”며 “그런 것이 지난 6월 모의평가에 잘 반영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촌 손자·손녀들의 학원 강의 영상을 본 것을 언급하면서 “보고 깜짝 놀랐다. 저도 못 풀겠더라. ‘이건 확실히 아닌데’(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아이들이 다른 데 가면 집을 살 수 있는 돈을 대치동 아파트 전세에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의 글로컬 대학 육성 정책 등이 입시제도에서 오는 긴장과 과당경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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