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경시장 전국 전통시장 10선에 우뚝

단양 구경시장 전국 전통시장 10선에 우뚝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3-05-08 14:03
수정 2023-05-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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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 음식점 성업중, 이색 마늘음식 먹거리로 관광객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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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충북 단양 구경시장 . 단양군 제공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충북 단양 구경시장 .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은 구경시장이 ‘K-관광 마켓’ 10선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시장이 가진 고유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경제 견인 효과 등을 고려해 최근 처음으로 전국 전통시장 10곳을 ‘K-관광 마켓’ 10선으로 발표했다.

구경시장이 10선에 이름을 올린 가장 큰 비결은 다양한 먹거리다

현재 50여개의 음식점이 성업 중인데 단양마늘이 주재료인 순대, 만두 등 특색 있는 먹거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먹거리는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이라는 콘텐츠에도 올라와 있다.

마늘 만두는 만두피가 속이 비칠 정도로 얇고 만두소가 꽉 차있다. 만두피에 찹쌀을 사용해 식으면 더 쫄깃한 식감이 매력이다. 직접 달인 마늘기름을 이용한다. 새우마늘만두, 떡갈비마늘만두, 김치마늘만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초벌 찜한 만두를 포장해 갈 수도 있다.

구경시장에는 마늘 골목을 중심으로 마늘순대집이 5곳이나 있다. 마늘순대는 안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 관광객들 사이에선 보약으로 통한다. 구경시장 중앙 골목에는 마늘통닭집이 자리잡고 있다. 마늘통닭은 반죽옷을 얇게 입혀 튀김 통에 넣은 뒤 통마늘과 파를 뿌려 같이 튀긴다. 마늘통닭은 튀긴 통마늘과 파가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준다. 특유의 양념을 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흑마늘을 재료로 한 흑마늘빵은 생김새가 육쪽마늘을 닮아 단단해 보이지만 찰보리로 반죽해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흑마늘 단팥소와 궁합이 일품이다.

구경시장에는 전통시장 추억의 먹거리들도 많다. 값싸고 질 좋은 시장 빵집부터 즉석 어묵튀김, 육전과 파전, 전병, 부각, 찐빵 등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군은 구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도 이번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구경시장 한해 관광객은 인근 단양 관광지 방문객수를 감안할 때 30만명에서 50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인근 명소에 들린 외지인들이 단양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구경시장을 꼭 찾고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K-관광 마켓 선정은 구경시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경시장이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경시장은 단양 팔경에 이은 명소라는 이유로 구경이라는 시장 이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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