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9억 투자…핵심연구인력 80명 채용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증액투자 첫 사례
한국알프스가 광주에 투자를 늘려 제조·연구시설을 확대한다. 광주시제공
광주에 소재한 한국알프스가 449억원을 들여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 핵심 부품인 파워인덕터, 햅틱모듈 등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이다. 이 핵심 부품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필수로 사용된다.
햅틱 모듈은 사용자가 밋밋한 스크린을 누를 때도 실제 키보드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터치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한국알프스는 전 세계 고객사에 파워 인덕터·햅틱모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제조·연구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 핵심 부품기술 이전에 따른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80명을 신규 고용한다.
광주시는 한국알프스, 본사인 알프스알파인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종 투자를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광주투자환경설명회에서 한국알프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987년 설립된 한국알프스는 일본 도쿄에 있는 알프스알파인이 100% 투자한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총매출 1조5000억원이며 정규직과 협력사 등 1500여명 직원이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