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민 14명 ‘맨손의 기적’…전도된 차량서 운전자 구해

[영상] 시민 14명 ‘맨손의 기적’…전도된 차량서 운전자 구해

김형우 기자
김형우 기자
입력 2023-03-28 12:58
수정 2023-03-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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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된 차량 바로 세우는 울산 시민들
전도된 차량 바로 세우는 울산 시민들 지난 21일 울산 동구청 앞 사거리에 사고로 전도된 차량을 시민 14명이 바로 세우고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시민들이 힘을 합쳐 사고로 전도된 SUV 차량을 바로 세운 사연이 전해졌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 동구청 앞 사거리에서 일어났다. SUV 차량이 경차와 충돌하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당시 차량엔 40대 운전자가 갇힌 채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한 시민이 SUV로 달려가 차량을 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른 시민들도 삼삼오오 모여 힘을 보탰다. 차량 운전자, 오토바이 운전자, 행인 등 너나 할 것 없이 시민 14명이 모였고 무게 1톤이 넘는 차량을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사고 발생 80여초 만이었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SUV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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