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퇴근길 시위 막힌 전장연… 경찰과 한밤까지 대치

새해 첫 출퇴근길 시위 막힌 전장연… 경찰과 한밤까지 대치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3-01-02 22:06
수정 2023-01-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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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 5분 내 탑승 시도 실패
당고개 방향 열차 10여대 무정차
서울교통공사 “추가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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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12시간 넘게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와 대치를 이어가다 해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이 단체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강제조정하며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이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오세훈 서울 시장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시위 해산 후 귀가를 위해 지하철에 탑승해 있다. 2023.1.2  연합뉴스
2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12시간 넘게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와 대치를 이어가다 해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이 단체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강제조정하며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이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오세훈 서울 시장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시위 해산 후 귀가를 위해 지하철에 탑승해 있다. 2023.1.2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이를 저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에 대해 추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오전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하려고 시도했으나 서울교통공사 직원과 경찰이 이들의 지하철 탑승 자체를 차단했다. 전장연 박경석 대표와 회원들은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해 계속 승차를 시도했으나 공사 측의 강경 대응으로 탑승에 실패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박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엘리베이터 설치’(공사)와 ‘시위 중단’(전장연)을 골자로 한 강제 조정을 결정했다. 법원은 전장연에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키는 시위를 하지 말라며 이를 위반하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전장연 측은 시위 현장에서 “우리는 법원 조정안을 수용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지하철을 타는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도 조정안을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장연 회원들과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지하철 탑승을 두고 대치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전장연 활동가가 전동차 탑승을 막는 경찰관을 전동휠체어로 들이받아 경찰관 1명이 다치는 등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안전을 이유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을 지나는 당고개행 열차 10여대를 이날 무정차 통과시켰다. 서울교통공사는 “민사소송에 대한 법원의 강제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법적 조치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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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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