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조용히 입소…‘진과 모든 장병 환영’ 플래카드 눈길

BTS 진, 조용히 입소…‘진과 모든 장병 환영’ 플래카드 눈길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2-13 16:00
수정 2022-1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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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 입대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2.12.13 홍윤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 입대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2.12.13 홍윤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별도 행사나 인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이 입소를 예정한 한 신병교육대대 앞은 현장 혼잡에 대비한 당국의 통제 인력,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진이 탄 차량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신병교육대대 위병소를 통과했다. 검은색 카니발 차량 6대에 진과 소속사 직원 등이 나눠탄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차에서 내리거나 차량 밖으로 얼굴을 보이지 않고 바로 영내로 이동했다. 이 차들이 지나갈 때는 경찰뿐 아니라 소속사에서 나온 경호원들이 현장 배치되기도 했다.

군·경찰 등 당국은 신병교육대 정문 길 건너편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취재진 드으이 접근을 막았다. 부대 인근에는 종합상황실 등 임시 시설물이 설치됐다.

군 관계자는 “혼잡으로 인한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신병교육대 안으로는 입영 장병, 가족, 사전에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 한 팬이 진이 나온 사진을 들고 서있다. 2022.12.13 홍윤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 한 팬이 진이 나온 사진을 들고 서있다. 2022.12.13 홍윤기 기자
현장에는 BTS의 팬 수십명도 찾아왔다. 다만 진 본인이 수차례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한 덕에 혼선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국내 취재진 외 해외 유명 방송, 통신사 등 외신도 진의 입대 모습을 취재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신병교육대대로 가는 도로 인근과 대대 정문 근처에는 ‘BTS 김석진 군과 모든 장병의 입소를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 풍선이 걸렸다.

대대 정문 근처 식당·카페에서는 BTS의 신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진은 앞서 전날 오후 팬커뮤티티 위버스를 통해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머리를 짧게 민 ‘예비 국군 장병’으로서의 사진을 올렸다.

1992년생(만 30세)으로 BTS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 입대를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하늘에 떠 있다. 2022.12.13 홍윤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 입대를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하늘에 떠 있다. 2022.12.13 홍윤기 기자
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진의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 연내 입대를 확정지었다.

진은 2013년 6월 BTS로 데뷔해 팀의 맏형이자 비주얼로 인기를 끌었다.

입대 계획을 알린 후 지난 10월 28일에는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내놔 발매 첫날 70만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멤버 제이홉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 12일이다.

한편 김진태 육군 홍보과장은 전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서 육군과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이 협의하여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30·김석진).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30·김석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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