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믿는 중재국 캐나다에 지한파 정치인 만드는 게 목표”

“북한도 믿는 중재국 캐나다에 지한파 정치인 만드는 게 목표”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2-09-29 21:56
수정 2022-09-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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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애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남북관계 꽉 막히면 ‘트랙 2’ 필요
캐나다, 한반도 평화 위한 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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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정치학 교수
박경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정치학 교수
“남북 관계가 정치적으로 꽉 막혀 있을수록 공식 외교에서 자유로운 ‘트랙 2’가 중요합니다. 특히 캐나다는 한국이 지향해야 할 ‘중견국 공공외교’의 모범이죠.”

박경애(사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정치학 교수가 요즘 새로운 프로젝트인 “지한파 캐나다 정치인 만들기”에 몰두하는 이유다.

박 교수는 전 세계를 통틀어 북한 학자들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김일성대를 포함한 북한 교수 50여명을 캐나다로 초청하는 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을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 온 게 원동력이 됐다.

최근 캐나다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 방한한 박 교수는 서울신문과 만나 “내년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이지만 여전히 의회를 포함한 캐나다에 한국을 아는 사람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공공외교는 상대방 국민들의 ‘공감과 이해’를 직접 얻기 위한 정치 활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흔히 ‘소프트 파워’의 핵심 개념으로 거론된다. 그는 “남북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상호 신뢰와 일관성”이라면서 “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믿을 만한 중재자로 북한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는 캐나다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에 있어 중요한 우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한에는 전 캐나다 외교장관인 마크 가노 하원의원과 유엔 파우 우 상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제주평화연구소와 함께 박 교수의 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이 조직한 제주평화포럼 패널에 참석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여야 정치인 등과 면담을 이어 가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박 교수는 내년에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 정치인들과 함께 한국을 찾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한·캐나다 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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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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